특히 혁신도시는 지난해에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올해 성적도 장밋빛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개 단지가 분양된 전북혁신도시의 경우 호반베르디움이 평균 11.24대 1, 우미린이 9.32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1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울산 우정, 부산 대연 등 혁신도시 6곳, 총 9개 사업장에서 8078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7736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계획이다.
올해 분양되는 물량 중 울산 우정혁신도시를 제외하고는 모두 처음 분양되는 지역이다.
이달 중 울산 중구 우정혁신도시에는 3개단지 139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동원개발은 B3블록에 '동원로얄듀크 2차' 7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와 호반건설도 우정혁신도시 C1블록과 C2블록에서 각각 685가구와 347가구를 분양한다.
다음달 강원 원주혁신도시에선 LH의 원주혁신휴먼시아 1110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10~20층 아파트 16개동으로 이뤄졌으며 전용 84㎡ 1030가구, 74㎡ 80가구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주변 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거나 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오는 5월에는 경북 김천혁신도시 AB2블록에서 LH의 경북혁신휴먼시아 660가구가 신규 공급된다. 전용 85㎡이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며 KTX역과 인근 상업 단지와 가깝다. 또 단지 바로 앞에 학교부지가 계획되어 있어 교육여건이 양호할 전망이다.
상반기 중 부산 남구에서 대연혁신도시 2900가구(전용 80~214㎡)가 공급된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13개 공공기관 임직원의 주거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이어 8월에는 전남 나주 전남혁신도시 B2블록과 B4블록에서 총 1226가구(전용 95~109㎡)가 분양된다. B2블록은 한전KPS, 한국농어촌공사 등과 인접하다. B4블록 단지 뒤로는 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반기 중으로는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 B2블록에서 신서서한이다음 450가구(전용 80~110㎡)가 공급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혁신도시라고 해서 무조건 분양이 잘되진 않을 것"이라며 "분양가와 입지, 면적대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LH의 공급 물량의 경우 분양가가 시세대비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기수요가 많은 울산 우정혁신도시와 KTX역사와 가까운 경북 김천혁신도시도 분양성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