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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단체, "가맹점 수수료 내려라"… 대규모 옥외집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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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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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전국 200만 자영업자들이 19일 서울 다동 여신금융협회 앞에서 옥외집회를 열고 가맹점 카드 수수료 인하와 관련 대대적인 실력행사에 돌입한다.

18일 유권자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카드업계가 즉각 대기업 가맹점 카드 수수료를 인상하고 자영업자의 카드 수수료를 현재 대기업 수준으로 인하할 것”을 촉구했다.

카드업계가 연 매출 2억원 미만인 중소가맹점에 대해 부과하는 수수료율(1.8%)을 백화점·할인점 등 대형가맹점과 같은 수준(1.5%)으로 내려달라는 것이다.

올 12월부터 일정 규모 이하의 영세가맹점에 대해서 금융위원회가 낮은 수수료율을 결정·적용토록 개정된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시행될 예정이지만 그때까지 수수료 부담을 감당하기가 어렵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삼성카드를 겨냥, 카드 수수료를 내리지 않으면 다음달 1일부터 삼성카드 결제 거부를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에는 신용카드 업계 1위인 신한카드를 상대로 수수료를 내리지 않으면 결제를 거부하겠다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가 중단한 바 있다.

이들 단체는 “삼성카드가 대형할인점인 코스트코에 대해 자사 카드만 결제를 허용하는 조건으로 0.7%의 낮은 수수료율을 적용하고 있다. 코스트코에 대해선 0.7% 수수료만 받는 것을 보면 최대 1.1%포인트의 수수료 인하 여력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카드 측은 코스트코와는 제휴 관계로 공동 마케팅을 하고 있고 다른 가맹점보다 결제대금을 늦게 지급하도록 계약돼 있어 그만큼 수수료를 깎아줄 수 있다고 반박했다. 코스트코코리아는 ‘1국가 1카드사’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지난 2010년 삼성카드를 최종 제휴사로 재선정했다.

이들 단체에 소속된 가맹점은 현재 삼성카드 가맹점 200만여곳. 이는 삼성카드 전체 가맹점(250만여곳)의 80%에 달한다.

이들은 이날부터 각 가맹점에 ‘4월 1일부터 삼성카드를 거부한다’는 안내문을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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