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평기금 증가폭 감소…지급준비율 인하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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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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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무역수지 악화 등 악재가 겹쳐 2월 외국환평형기금(이하 외평기금)증가폭이 시장기대에 크게 미달,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조치를 통해 시장유동성 유입에 나설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중국 런민은행이 16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외평기금 총액은 25조5200만 위안, 신규 증가액이 251억1500만 위안으로 1월 증가폭의 18%밖에 되지 않아 통화긴축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중궈징지왕(中國經濟網)이 17일 보도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글로벌 경기악화등 악재의 영향으로 작년 10월부터 감소하던 중국의 외평기금은 올해 1월 1409억 위안이라는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며 일시적으로 시장유동성 확대조짐을 드러냈다.

하지만 2월 들어 지난 10년간 최대 규모인 314억 여위안의 무역적자, 환율변동으로 인한 자금유출 심화, 외국인직접투자(FDI) 감소 등 악재가 겹치면서 외평기금 증가세가 대폭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선인완궈(申銀萬國) 수석 거시경제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추세로 볼때 2012년 외평기금 총 증가량은 1조8000억 위안으로 작년보다 1조 위안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외평기금이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점차 그 폭이 감소하고 있어 런민은행이 머지않아 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내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그 시기와 인하폭은 외평기금의 변동여부에 달려있다고 보는 시각이 대다수이다. 중국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의 경우 런민은행이 올 한해 1~3차례 0.5%포인트 가량 지준율을 인하해 매 차례 1조 3000억 위안의 자금을 시장에 풀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환평형기금 [foreign exchange equalization fund]이란 자국통화의 급격한 환율변동을 막고 국내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정부가 조성하는 특별기금을 가리키며 외환과 자국통화에 대한 수요변화에 따라 조정된다. 일반적으로 시장 유동성, 즉 자금 과부족 상태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되며 지준율 인하조치 등 정책 실시여부에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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