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연구원은 "달러 가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외국인의 증시 수급 결정에 환율 변수 개입도가 높아졌다"며 "이런 환율 변화 구도가 코스피 2050선 전후에서의 외국인 순매수 강도를 낮추는 요인이지만 추세 요인은 아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80엔대를 넘어섰고, 외국인 수급과 상관성이 높은 캐리트레이드 인덱스 반등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위안화 약세 전망에 신흥국 주식형 펀드 중 아시아 주식에서 유일하게 2주 연속 자금이 이탈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엔화 약세에 따른 캐리트레이딩 개선 효과를 함께 고려해야 하고, 미국이 3차양적완화(QE3)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기 어려운 상황이란 점 등에 비춰 달러가 추세적 강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이라며 "일본과의 수출 경합 측면에서 한국 주식 자금 유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원·엔 환율의 경험적 수준은 1100~130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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