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볼턴 원더러스 소속으로 이청용과 함께 활동중인 동갑내기 미드필더 파브리스 무암바가 FA컵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위급한 상태다.
무암바(23)는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기준) 열린 토트넘 핫스퍼와의 2011~2012 FA컵 8강전 도중 전반 42분 심장마비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볼턴의 팀 닥터가 현장에서 CPR(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무암바는 호흡이 멈춘 상태로 북런던 소재 병원에 후송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양팀 감독과 하워드 웹 주심의 합의로 '경기 중단'이 선언됐다.
볼턴은 1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암바가 "그라운드와 병원 후송 과정에서 계속 심폐소생술을 받았고, 병원에서 드디어 심장이 뛰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이어서 "일반적인 의료 과정처럼 집중 치료를 받고 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다. 최소 24시간 동안 그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볼턴은 21일 새벽 예정된 애스턴 빌라와의 EPL 경기가 연기됐다고 발표했다. 볼턴은 애스턴 빌라, EPL 사무국과 논의 끝에 경기를 미뤘다며 "이해와 친절한 도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미지 = SPOTV2 방송 중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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