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검찰 출두(종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19 10: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거액의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린 뒤 이를 다시 국내로 들여와 유용하거나 불법증여에 나선 혐의를 받고 있는 하이마트 선종구 회장이 19일 오전 9시 8분경 검찰에 출석했다.

선 회장은 이날 서초동 대검청사를 찾아 “성실하게 잘 해명하고 나오겠습니다”라고 답한 후 조사실로 향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전날 선 회장에 대해 소환통보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 회장은 하이마트의 회사 자금과 개인 재산을 해외 조세피난처를 통해 세탁한 뒤 자녀들에게 불법 증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2005년, 2007년 하이마트 인수합병(M&A) 협상 당시 이면 계약을 통해 금품을 수수하고 본인이 투자한 골프장 회원권을 하이마트 납품 업체에 강매한 혐의와 납품 업체에 불법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도 같이 받고 있다.

검찰은 선 회장이 유럽 조세피난처에 세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1000억원대의 회삿돈과 개인자금을 빼달리고 이 자금 중 일부를 자녀들에게 넘기면서 증여세를 포탈한 정황을 포착했고, 이날 소환조사를 통해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아들인 선현석 HM투어 대표 명의로 돼 있는 미국 베버리힐스 소재 고급 주택의 구입과 관련한 내역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