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최근 스크린은 오페라, 콘서트, 쇼 등을 음악과 공연을 다룬 문화 컨텐츠 영화들이 잇따르고 있다.
뮤지컬 공연실황 영화 '모차르트 락오페라'를 시작으로 오페라의 유령 25주년을 기념한 공연실황 영화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공연'이 지난해 12월 개봉해 현재까지 8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프랑스를 대표하는 아트섹슈얼쇼 '크레이지호스'까지 오는 4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쇼 공연 컨텐츠 영화들이 왜 열풍일까.
이러한 영화들의 개봉 러시의 배경에는 음향 및 스크린 화질 등 상영관 컨디션이 나날이 좋아진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극장에서도 마치 공연장의 실황을 즐길 수 있는 생동감을 전달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경기침체로 문화소비풍토가 달라지고 있다는 풀이도 나온다. 관객들에게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공연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어 극장가의 새로운 문화 트렌드로 이어지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영화계에 등장한 뮤지컬과 오페라 영화들은 웅장하면서 생생한 공연실황의 느낌과 쇼의 비하인드 스토리로 호기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영화 '모차르트 락 오페라'와 '오페라의 유령-25주년 특별공연'은 뮤지컬과 오페라의 네임벨류 후광을 입어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으며, 서태지부터 빅뱅, 비스트, JYJ등 국내를 대표하는 가수들의 공연실황을 담은 콘서트 영화까지 소규모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영화들의 흥행열풍에 이어 최근에는 물랑루즈를 능가하는 프랑스 대표 아트섹슈얼 쇼를 담아낸 영화 '크레이지호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프랑스의 3대 명소인 크레이지호스 클럽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영화는 프랑스, 스페인, 미국, 싱가포르에 이어 국내에서도 관객들에게 황홀하고 멋진 쇼를 볼 수 있는 기회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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