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도업체 역대 최저… 어음부도율도 하락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지난달 어음부도율이 하락하고 부도법인 대비 신설법인 수도 크게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2년 2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부도업체 수(법인+개인사업자)는 전월(103개)에 비해 9개 감소한 94개를 기록했다.

이는 199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가장 작은 수치다. 기존 최저치는 2011년 7월의 96개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전월과 동일한 가운데 서비스업이 3개 증가했으며 건설업은 16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개 증가, 지방이 16개 감소했다.

신설법인 수는 6439개로 전월(6005개)보다 434개 증가했으며 부도법인 수에 대한 신설법인 수의 배율은 102.2배로 전월(81.1배)보다 상승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전국 어음부도율(전자결제 조정후)은 0.01%로 전월(0.02%)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서울(0.01%)은 전월과 동일, 지방(0.03%)은 전월(0.06%)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방 건설업체 부도가 전월 대비 줄어들면서 전체 부도업체 수가 감소했다”며 “신설법인 수가 늘어나는 것은 은퇴한 50∼60대 베이비붐 세대들이 창업에 나서면서 생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