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부동산 32개월만에 하락. 부동산 5개월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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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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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5개월 연속 떨어졌다. 베이징의 부동산 가격은 32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시장 억제책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추가적인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8일 발표자료를 통해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도시의 부동산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고 징화스바오(京華時報)가 19일 전했다. 베이징과 상하이의 주택가격은 처음으로 전년대비 하락세를 보였고, 이 중 베이징의 주택 분양가격은 32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베이징의 신규주택 분양가격은 2009년 6월 전년대비 0.4% 떨어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다가 2010년 5월 22%의 급등세를 보였다. 이후 상승폭이 지속적으로 축소된 끝에 지난달 0.4% 하락했다.

이번 통계국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국 70개 주요도시 중 45곳의 부동산 가격이 전달대비 떨어졌다. 다만 1월에는 48곳이 떨어진 것에 비해서는 다소 줄어 하락 추세가 완만해졌다. 또한 1월에 부동산 가격이 오른 도시가 단 한 곳도 없었지만, 2월에는 4곳이 올랐다.

70개 도시의 부동산 가격은 전달에 비해 0.099% 떨어졌다. 지난해 12월에 0.22%, 1월에 0.14% 떨어진 것에 비해서는 하향세가 다소 완만해졌다.

하지만 가격 하락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14일 전국인민대표자회의 폐막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주택 가격이 여전히 합리적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서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원 총리는 그동안의 부동산 규제책이 성공을 거뒀지만, 현재의 규제책을 조기에 풀 경우 부동산 시장에 혼란이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해, 부동산 시장에 취해진 규제 조치를 완화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로써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억제책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부동산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향 추세를 유지할 것이며, 정책 변화가 없다면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이에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지난 9일 공개한 바로는 중국의 부동산 거래는 올 들어 첫 2개월간 한해 전보다 20.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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