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가 연대 22명은 애플사가 자신들의 저서 95권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했다며 1000만 위안 상당의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관영 통신사 신화왕(新華罔)이 18일 보도했다.
국가 저작권국 관계자는 17일 "애플사의 저작권침해가 확실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고 최종적인 저작권 논란은 재판과정을 통해 시비가 가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디지털출판회사 모테수멍(磨鐵數盟)의 사장 비젠워이(畢建偉)는 베스트셀러인‘밍차오나세스(明朝那些事兒)’ 단 한권의 책으로 애플이 1년간 올리는 수익이 15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이렇게 얻어지는 수익의 30%를 가져가고 개발업체가 70%를 갖는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 침해사례 보고에 따르면 유명 역사서적인‘얼스스스(二十四史)’는 서점에서 3000 위안에 팔리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또 주원장과 명나라 이야기를 다룬 ‘밍차오나세스’도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무료 버전’의 유통은 창의성이 요구되는 문화산업에 커다란 피해를 가져다 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권당 25위안인 책 한권이 한달에 8만 차례 다운로드 되어 유통된다고 가정할때 매달 200만 위안에 달하는 작가들의 수입이 영향을 받게 되고 그 피해액은 1년이면 2400만 위안(42억6000만)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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