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채소시장에 장보러 나온 한 주민은 10위안(약1780원)으로 대파 두 뿌리 밖에 구매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다. 치솟는 대파 값은 육류, 계란 값과 맞먹을 정도이다.
산둥성(山東省) 장치우시(章丘市) 대파협회 리자루(李家祿)회장은 대파값이 급등한 원인으로 지난 2년 동안 대파값이 하락하면서 재배면적이 감소하고 기후변화를 심해진 것으로 꼽았다.
리회장은 “2011년 중국 대파 총 경작면적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장치우시의 대파 재배면적도 30%나 줄었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병충해와 냉해 피해로 인해 2011년 1묘(畝, 666.7㎡)당 평균 생산량이 4000kg에서 2500㎏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와함께 과학적인 영농과 합리적 재배기술이 떨어지고 유통과정이 복잡한 것 등이 대파값 상승을 부추기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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