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치품 협회(이하 협회)가 최근 발표한 중국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해 3월 15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1년간 접수된 사치품 사후 서비스 불만 신고가 3756건으로 집계되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건수를 기록했다고 광저우르바오(廣州日報)가 19일 보도했다.
사치품 품목별로는 명품 시계 불만 신고가 전체의 46.5%로 가장 많았다.
불만 신고 접수 이유로는 품질과 사후서비스 불만이 각각 57%와 43%를 차지했다. 그러나 업체 측으로부터 만족할만한 답을 얻었거나 원만한 해결을 보았다는 응답은 전체의 16.2%에 그쳤다.
한편 중국인 소비자들은 명품 브랜드들이 유럽 등 국가와 중국에 서로 다른 서비스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도 협회 조사 결과 중국에서의 명품 구매 후 불만 신고율이 유럽에서보다 6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는 이에 관해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의 코스트를 절감하려고 하면서도 매장 개점 속도를 높이면서 서비스에 대한 관리 감독이 소홀해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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