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에너지 R&D 예산은 에너지·자원기술, 신재생에너지기술, 전력기술, 방폐관리기술 등 4대 부문 19개 단위사업으로 나눠 사용된다. 기관출연금, 기반조성 등을 제외한 순수 R&D 성격 총예산은 7117억원이며, 신규과제 지원예산은 1589억원이다.
신규과제에는 최근 고리 원전 등으로 부각된 전력공급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원전 안전관리 기술, 전력 공급관리 기술 등 전력과 원자력 기술개발 등 신규 중장기 과제에 1119억원을 투입한다.
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생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중·대형 과제에 중소·중견기업의 참여를 의무화하고, 중소·중견기업이 주관하는 과제를 지정해 지원한다.
저소득층과 고령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에너지 다소비 기기의 효율을 개선하는 한편 안전성을 강화하는 복지형 에너지 기술개발도 추진된다.
중장기 과제와는 달리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200억원 규모의 단기과제도 지원한다. 사업자는 세부분야를 지정하는 ‘분야지정 자유공모’나 수행과제와 수행기관을 모두 공모로 선정하는 ‘자유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이밖에 지경부는 에너지기술개발과 에너지산업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맞춤형 에너지 전문 인력 양성에 418억원을 투입한다. 또 미국과 EU 등 선진국과 중동·아프리카 등의 자원부국 등과의 에너지 국제공동개발 및 협력에도 209억원의 예산이 사용된다.
지경부는 이번에 신규로 선정된 79건의 중장기과제를 지원하기 위해 5월10일까지 지경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홈페이지(http://www.ketep.re.kr) 등을 통해 공고키로 했다.
다만 에너지 인력양성사업은 4월 중에, 에너지미래기술 과제와 단기핵심과제는 6월 중에, 국제공동연구 사업은 7월 중에 별도로 공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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