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16일 성남 일화와 치른 경기에서 생애 최초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울산 현대의 공격수 이근호(27)이 K리그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위클리 베스트'를 발표하면서 이근호를 "이근호가 생애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폭발적 움직임으로 '철퇴 축구'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3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09년 일본에 진출한 이후로 3년만에 K리그로 돌아온 이근호는 지난 16일 성남과의 경기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면서(전반 45분, 후반 6분, 후반 30분) 소속팀 울산 현대의 '0-3' 완승의 주역이 됐다. 특히 이근호는 오른발, 왼발, 머리를 안 가리고 각각 한 골씩 넣었고, 빠르고 왕성한 활동량으로 좌우 측면을 오가며 성남 수비진을 괴롭혔다.
포지션 별로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위클리베스트 11'의 공격수 부문에는 이근호와 함께 라돈치치(울산)가 선정됐다. 강원전에서 연속 2골을 넣은 라돈치치에 대해 연맹은 "수원 공격의 '마침표' 역할. 남다른 골 결정력으로 연속선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미드필더로는 ▲김정우(전북 현대) ▲마테우스(대구FC) ▲배일환(제주유나이티드) ▲주앙파울로(광주FC)가, 수비수 부문에는 ▲강진욱(울산 현대) ▲김형일(상주 상무) ▲안재준(전남 드래곤즈) ▲오범석(수원 삼성)이 뽑혔다. 골키퍼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무실점을 기록해 소속팀 승리에 기여한 김용대(서울)가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 팀' 부문에는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히는 성남 일화를 이근호의 해트트릭과 공수에서 완벽한 밸런스를 선보이면서 '3-0'으로 격파한 울산이 총점 10.9점을 받아 선정됐다. '베스트 매치'는 광주와 제주의 경기(3-2 광주 승리)가 뽑혔다.
한편 이번 선정은 연맹의 부총재와 경기위원장, 심판위원장, 경기감독관으로 이루어진 기술위원회가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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