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김모(37)씨 등 5명은 지난 1월19일 오후 7시15분께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아파트 23층에 들어가 현금 1000만원이 든 금고와 순금 골프공 등 1600만원 상당을 들고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지난해 10월부터 5개월간 서울, 부산, 울산 등의 고층 아파트에서 48회에 걸쳐 훔친 금품의 규모는 모두 3억6000만원에 이른다.
이들은 고층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가 잠겨 있지 않다는 점을 노려 엘리베이터를 타고 고층으로 간 뒤 복도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갔다고 경찰은 밝혔다.
또 경찰은 장물업자 1명을 구속하고 다른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은 이전에 교도소 복역 당시 범죄를 공모했다"며 "초소형 카메라를 이용해 또 다른 절도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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