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코스닥시장에서 대주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14.79% 오른 1475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5일 이후부터 시작된 강세가 벌써 4일이나 지속되고 있고,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이후로 가장 높은 주가에 안착했다. 대주산업은 가축용 사료 생산업체로 충남 서천 장항면과 성환 매주리에 각각 공장을 보유하고 있어 세종시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프럼파스트는 벌써 6거래일 연속 강세를 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이후에 기록했던 6만3000원을 14거래일 만에 다시 밟았다. 이밖에 유라테크도 이틀째 올랐고, 영보화학은 5.33% 상승하며 3일 만에 반등했다. 프럼파스트는 플라스틱 배관제 제조사인데, 충남 연기군 동면에 토지와 공장이 있다. 유라테크도 플라스틱 발포 성형제품 제조업체다. 충남 연기군에 본사 토지와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영보화학은 충북 청원군 강내면에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종시 테마주로 분류됐다.
증권가에선 전날 이 상임고문이 4·11 총선에서 세종특별자치시 출마를 밝힌 데 따라 수혜 가능성이 불거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들은 모두 세종시 인근에 공장을 가지고 있어 세종시가 발전할 경우 자산 가치 상승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 상임고문은 그동안 5선 의원 출신에 총리를 지낸 경력 등을 들어 출마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지만 새누리당에서 신진 충남대 교수, 자유선진당에서 심대평 대표가 후보로 확정되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장시간 논의한 뒤 최종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임고문은 지난 19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최초 기획자이자 설계자로서 세종시 완성의 소임을 다하려고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의원과 국무총리로서 쌓아온 국정운영의 경험과 정치적 능력을 바탕으로 세종시를 제대로 된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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