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의 무역적자가 20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수출 안정화를 위한 정책이 다음달 이후 출시될 예정이라고 톈샤차이징(天下財經)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단기 수출신용보험 규모를 올해 2400억달러 수준까지 확대하는 등 일부 정책은 이미 결정이 됐다고 전했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때 제정된 수출 촉진책 ‘840계획’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수출 융자 지원을 늘리는 한편 신용 대출도 선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용대출은 주문서를 확보한 기업, 안정적인 수출 판로가 있는 일상소비재 수출 기업, 신흥경제시장에 수출하는 기업 등 3가지 기업에 집중될 예정이다.
중국 해관총서가 지난 11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중국의 무역적자는 314억8000만 달러를 기록, 20년 만에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수출이 감소한데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유 수입액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적자규모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3억5000달러를 크게 넘어섰다며 1990년 이후 최대 무역적자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1월에는 273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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