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위아, 지분변동 악재 털고 추가수주 기대감 업고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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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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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현대위아 주가가 3일 연속 달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지분 매각 소식으로 나흘간 하락하던 현대위아는 추가 수주 기대감을 받으면 다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

22일 오전 9시1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위아는 전 거래일보다 2500원(1.93%) 오른 1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0일부터 3일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 16일 이후로 다시 13만원대 주가로 올라서고 있다. 노무라와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창구에서 매수 주문이 쏟아진 게 유효했다.

지난 16일 현대차와 기아차가 차량용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투자하기 위해 현대위아 지분 10%를 처분했다는 소식에 현대위아가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최근 3일째 오르며 이러한 하락분을 만회해나가고 있다. 이에 대한 대표적인 호재는 추가 수주 기대감이다.

양희준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기계부문 1분기 누적 신규 수주금액이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면서 “중요한 것은 설비 납품 업체의 특성상 이번에 신규 유치한 고객들로부터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총 수주액 중 3000억원을 과거 고객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미국과 유럽의 고객사로부터 수주한 것”이라며 “이 중 약 2100억원은 글로벌 IT기업과 유럽의 자동차 부품기업이며 여기에 1000억원 규모의 단일 계약이 포함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작년 동기 미국과 유럽에서의 신규 수주가 1000억원 규모였던 것을 고려할 때 괄목상대할 만한 변화이며 이 같은 성과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비납품 업체의 특성상 신규 고객에 초도납품 할 때의 진입장벽이 가장 크며 이후부터는 안정적인 거래관계 유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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