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푸졘(福建)성 샤푸(霞浦)현에서 130년 전 청나라 관리로 추정되는 미라가 발견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미라는 도굴꾼이 분묘를 파헤치다 시신을 방치한 채 달아나면서 세상에 드러난 것으로 미라의 주인공은 청때의 5품 관리로 추정된다고 동난왕(東南網)이 22일 보도했다.
현지 전통과 시신의 생전 신분에 따라 착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관모, 허리띠 복식및 각종 귀중품들은 모두 사라졌고 헐벗은 시신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라의 후대인 왕졘런(王建仁 67세)씨는 시신의 후손들 중 비명횡사하는 사람이 많아 가문에서 무덤을 불길하게 여기고 발길을 끊고 관리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직계후손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샤푸현 박물관 관장은 왕씨 일족이 이 시신을 연구 사료로 기증할 의사를 밝혀왔다고 소개했다. 현재 이 미라는 샤푸현 장례식장에 보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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