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 통념보다 훨씬 위험" 과학적 근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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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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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간접흡연이 해로운 이유가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21일(현지시간) 사이언스 데일리 보도를 보면 미국 니머스 소아암연구소장 라자세카란 박사는 담배연기의 기체성분 속에 들어 있는 유해산소인 활성산소(ROS)가 간접흡연에 노출된 대상자의 세포 정상기능을 손상시킨다고 밝혔다.

라자세카란 박사는 담배연기에 포함된 활성산소가 세포의 기능을 조절하는 단백질인 나트륨 펌프(sodium pump)의 기능을 정지시킨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담배 2개비 정도에서 나오는 연기에 노출되어도 1~2시간내로 세포의 나트륨 펌프 기능이 거의 완전히 정지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부언했다.

나트륨 펌프는 정상세포에서 포타슘(칼륨)을 세포 안으로 들어오게 하고 나트륨을 세포 밖으로 운반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이러한 나트륨 펌프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나트륨 조절이 불가능해지면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이로써 담배를 피우는 사람 주변에서 호흡하게 되면 담배연기의 미립자성분이 아닌 기체성분에만 노출돼도 건강을 해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간접흡연 노출이 통념보다 훨씬 위험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연구논문은 ‘미국 생리학 저널 - 폐세포-분자 생리학’최신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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