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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표원 "냉온정수기 온도조절기 불연성 재질만 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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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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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올해 말부터 냉온정수기의 자동온도조절장치인 ‘서모스탯’을 세라믹 등 불연성 재질로 바꿔야만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지식경제부의 기술표준원은 지난 2010년 62건의 냉온정수기 화재·감전사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화재사고에 가장 취약한 부분은 온도조절장치인 서모스탯(thermostat)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22일 밝혔다.

서모스탯은 온수를 일정온도로 유지하기 위해 온수조에 부착하는 장치로 내부누수 혹은 청소과정에서 유입된 수분과 이물질이 서모스탯의 합성수지 재질 표면에 부착돼 전기가 통하면서 과열돼 화재로 이어졌다.

기표원에 따르면 현재 냉온정수기는 국내에서만 연간 100만대 이상이 판매되며 전국적으로 600만대 이상이 가정과 사무실 등지에 보급됐다. 또 냉온정수기의 화재·감전사고는 매년 60~80건에 달했다.

기표원은 이에따라 서모스탯 외부표면을 불연성 재질(세라믹 등 자기재질)로 변경하는 등 화재방지 성능을 강화하고, 기존제품에 대해서는 제조업체 및 임대업자에게 자발적 개선을 권고키로 했다.

기표원은 올해 중 냉온수기의 안전기준을 개정히고 늦어도 올해말부터 바뀐 안전기준 제품만 시판을 허용할 계획이다.

기표원 관계자는 "기존 냉온정수기 사용자는 물청소를 할 때 정수기 내부로 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조심하고 물청소 후에는 충분히 말린 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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