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후보직 사퇴… 야권 단일화 갈등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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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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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가 4ㆍ11 총선의 서울 관악을 야권 단일후보에서 사퇴했다.
 
 이 대표는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분이 애써 만들어온 통합과 연대의 길이 저 때문에 혼란에 빠졌다. 몸을 부숴서라도 책임지는 것이 마땅하다”며 후보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야권 단일후보 선정 과정에서 부족함도 갈등도 없지 않았고, 경선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킨 사람이 저”라며 “(저의 사퇴로) 야권 단일후보에 대한 갈등이 모두 털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전국 각지의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해 달라. 정권교체가 아니면 민주주의도 경제정의도 평화도 기대할 수 없다”며 “야권연대 승리, 정권교체를 위해 가장 낮고 힘든 자리에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야권 단일후보 경선 여론조사 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이 대표가 전격 후보에서 사퇴함에 따라 파국으로 치닫던 야권의 총선 연대도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사퇴는 총선 승리와 이명박 정권 심판이라는 궁극적 야권연대의 목표 달성을 위한 희생과 양보”라며 “민주당 역시 태산같은 책임감을 느끼며 야권연대 공고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한명숙 대표는 이날 야권 단일화 경선 결과에 반발하고 있는 서울 은평을, 노원병, 경기 덕양의 자당 후보들을 만나 결과에 승복할 것을 당부하는 등 야권연대 복원에 집중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이 공동대표 측은 지난 17∼18일 실시한 민주통합당 김희철 후보와의 야권 단일후보 경선 여론조사에서 지지자에게 “나이를 속여 응답하라”고 문자를 보내 여론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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