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의 재산은 약 5300만원 줄어든 반면, 한만희 국토부 제1차관은 1년새 재산이 약 7300만원 늘었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1급 이상 공직자 재산변동 신고내용에 따르면 권 장관이 올해 신고한 재산은 8억1900여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5300만원 줄었다.
재산 변동내역으로는 본인과 가족의 예금·펀드 해약 등으로 재산이 줄었고, 경북 의성군의 전답과 임야 등 토지·주택 가격은 변동이 없었다. 소유 자동차는 569만원 짜리 2009년식 마티즈였다.
한 차관은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예금도 늘어나 약 7300만원 증가한 9억5100여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국토부 유관기관장 중에서는 39억10006만원을 신고한 이채욱 인천공항사장의 재산이 가장 많았다. 노기태 부산항만공사 사장(38억6940만원),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37억4900만원) 등도 30억원대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진봉 감정원장은 27억434만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2억5184만원 늘었다. 이는 유관기관장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권 원장 소유 강남 도곡동 소재 건물에서 4억원의 채무가 발생했으나 연금소득, 급여 등 현금성 자산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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