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앙투아네트 '구두' 6500만원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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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5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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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프랑스 혁명 단두대에서 처형당한 ‘비운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소유로 추정되는 구두 한 켤레가 경매에서 4만3000유로(한화 6500만원)에 팔렸다.

24일(현지시간) 현지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툴롱시에서 진행된 프랑스 혁명시재 공예품 경매에서 앙투아네트으 구두가 4만3225유로에 낙찰됐다.

이 구두는 1790년대 제작된 것으로 세가지 색상의 리본장식이 달려 있는 슬리퍼 형태의 흰색 실크 뮬 구두다. 사이즈는 36.5(230~235mm)로 앙투아네트의 신발치수와 일치한다고 경배 측은 설명했다.

이 구두는 앙투아네트가 1790년 7월 14일 ‘바스티유의 날’ 1주년 기념 축제 때 신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검소한 국왕인 루이 16세와 달리 사치가 심했던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시민들의 분노를 사 1893년 10월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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