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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안보 D-1> 서울선언 어떤 내용 담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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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5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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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농축 우라늄 최소화에 방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정상 선언문인 ‘서울 코뮈니케’에 "농축 우라늄과 HEU 플루토늄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최종 문안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는 테러리스트의 핵물질 취득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 23일, 53개 참가국과 4개 국제기구 실무 대표단 200여명이 서울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 모여 최종 대표교섭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사실상 이런 내용의 서울 코뮈니케 내용을 확정했다.

내용에는 △핵물질(HEU·플루토늄)의 최소화 노력 △핵·방사성물질의 안전한 관리 △원자력시설의 보호 △핵·방사성물질의 불법거래 방지 △핵안보와 원자력안전 간 상호관계 △핵감시, 민감정보 보호, 안보문화 증진 △관련 협약의 보편적인 적용 확대 △국제기구 및 다자협의체 활동 강화 등 핵과 방사능 테러 방지를 위한 포괄적인 실천조치들이 담겨 있다.

이 같은 내용의 코뮈니케는 오는 27일 정상회의 마지막날 이명박 대통령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정부의 한 당국자는 “2010년 1차 워싱턴 회의에 비해 구체적이고 실천적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방사능이나 안보 차원에서의 원전 안전 문제가 담긴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코뮈니케 채택과 별도로 각국은 민수용 HEU를 폐기하거나 최소화 하기 위한 자발적 공약을 내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테러리스트들의 탈취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핵무기 원료가 될 수 있는 HEU를 자발적으로 폐기하자는 것이다.

핵안보정상회의기획단에 따르면 2011년 8월을 기준으로 카자흐스탄 10t, 캐나다 1500㎏, 일본 1200~1400㎏, 독일 950㎏ 등 전 세계에는 16~17t 분량의 민수용 HEU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민수용 HEU를 폐기하거나 최소화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코뮈니케 채택을 계기로 참가국들이 구체적인 HEU 폐기 계획을 자발적으로 공약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차 워싱턴회의 때 HEU 폐기를 공약했던 아르헨티나, 호주, 체코 등 10개국은 이후 모두 400㎏의 HEU를 제거했다.

나아가 미국, 러시아도 각각 7t, 48t의 HEU를 폐기했다.

정부는 이번에는 이 이상의 핵물질 폐기가 약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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