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진돗개중앙회가 주최하고 농림부와 인천시가 후원한 이날 대회는 우수 진도견을 보존 육성하고 우리 진돗개의 순수 혈통 유지 및 관리, 진돗개의 문화정립, 저변확대를 위해 (사)한국진돗개중앙회가 매년 2차례 전국 규모의 대회를 열고 있다.
대회 당일 오전 9시부터 전국에서 모인 진돗개 230마리와 견주,동호인 등 1천여명 참석, 최고의 혈통을 겨루기 위한 ‘도그쇼(dog show)’를 통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심사는 암·수 구별 등 전체적인 외모와 보행을 비롯해 체고(몸의 높이), 체장(몸의 길이), 이빨, 전체구성, 품성, 두부(머리)성상, 주둥이, 이마, 혀, 꼬리 등 모두 22개 항목(300점 만점)에 걸쳐 엄격히 진행됐다.
이날 대회 결과 충북 청원군에서 성견수조로 출전한 김영수씨의 황구 '청호'가 챔피언을 차지했다.
유병주 심사위원장은 “선발된 진돗개들은 혈통등록부에 기재되고 전산화 시스템에 의해 체계적으로 관리, 국내외에 진도개의 역사와 우수성을 알리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진돗개'는 일제 강점기인 1938년 5월3일 경성제대(서울대 본산)생물교수 모리다메소우에 의해 발굴,처음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제정됐다가 우리 정부에 의해 1962년 12월3일 재지정됐다.
이번 대회는 인천만 조력발전소 성공기원을 위한 취지도 담고 있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