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2년 들어 석유화학 시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며 “이는 중국 긴축 완화에 따라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었기 때문으로 특히 춘절 이후 성수기가 도래하면서 시황의 회복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배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그러나 실제로는 3월 이후 주요 석유화학 제품의 가격 및 스프레드는 오히려 악화됐다”며 “중국 경기가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이란 사태로 불거진 유가 상승분이 화학 제품 가격에 제대로 전가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석유화학 시황이 예상(춘절 이후 개선)과는 달리 움직이고 있지만, 개선시점이 임박하고 있다”며 “동북아지역에서 미약하게나마 수요가 회복되면 시황이 강하게 개선될 수 있으며 중국의 긴축 완화 및 내수 부양책을 감안하면 화학 제품 수요가 재차 회복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공급 압력이 완화되고 있다”며 “오는 3월부터 역내 아시아 석유화학 업체들의 정기보수가 이어지고 있고, 최근에는 일본(Showa Denko, 에틸렌 70만톤) 및 이란(Jam PC, 130만톤) 업체들의 설비 트러블 소식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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