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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 합병증 볼·뺨에서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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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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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필러 주입으로 인한 합병증은 주로 볼과 뺨 부위에서 발생하며, 이런 합병증은 문제 부위를 직접 절개해 필러를 제거하는 것이 치료 효과가 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팀은 2004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필러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은 173명(남성 38명, 여성 1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필러 주입의 합병증으로는 염증, 윤곽의 변형, 이물감 등이 있다.

합병증이 발생한 부위는 볼·빰 등의 협부가 24.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이마 21.9%, 입술 18.8%, 턱 17.0% 순이었다.

주입 물질은 의료용이 아닌 불법 물질인 경우가 64.7%에 달했다.

의료용 필러로는 히알루론산 10.4%, 콜라겐 9.2%, 실리콘 6.9% 등이 주로 쓰였다.

불법 시술자에게 시술을 받은 경우가 74.6%, 의사는 25.4%로 나타났다.

장 교수팀은 121명에 대해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을, 52명에는 주사 치료를 실시했다.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은 필러 합병증이 발생한 부위를 직접 절개해 필러를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치료 후 6개월이 지난 후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주사 치료를 한 경우 보다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 치료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장충현 교수는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계속 치료에 실패했거나 직경이 3cm 이상인 만성 상태, 감각이상이나 조직 괴사 등을 동반하는 심각한 염증이 있을 경우에 특히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영국의 성형외과 학술(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Aesthetic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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