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강북삼성병원 성형외과 장충현 교수팀은 2004년 4월부터 2011년 2월까지 필러 합병증으로 치료를 받은 173명(남성 38명, 여성 13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필러 주입의 합병증으로는 염증, 윤곽의 변형, 이물감 등이 있다.
합병증이 발생한 부위는 볼·빰 등의 협부가 24.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이마 21.9%, 입술 18.8%, 턱 17.0% 순이었다.
주입 물질은 의료용이 아닌 불법 물질인 경우가 64.7%에 달했다.
의료용 필러로는 히알루론산 10.4%, 콜라겐 9.2%, 실리콘 6.9% 등이 주로 쓰였다.
불법 시술자에게 시술을 받은 경우가 74.6%, 의사는 25.4%로 나타났다.
장 교수팀은 121명에 대해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을, 52명에는 주사 치료를 실시했다.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은 필러 합병증이 발생한 부위를 직접 절개해 필러를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치료 후 6개월이 지난 후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주사 치료를 한 경우 보다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 치료의 만족도가 더 높았다.
장충현 교수는 “직접 접근법에 의한 수술 치료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계속 치료에 실패했거나 직경이 3cm 이상인 만성 상태, 감각이상이나 조직 괴사 등을 동반하는 심각한 염증이 있을 경우에 특히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논문은 영국의 성형외과 학술(Journal of Plastic, Reconstructive& Aesthetic Surger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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