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2천만원 낙찰 세계서 가장비싼 위스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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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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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현탁 기자)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은 월드 위스키데이(27일)를 맞아 위스키 관련 경매 기록을 공개했다.

26일 맥캘란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1월 뉴욕 소더비 경매장에 나왔던 전세계 단 한 병뿐인 맥캘란 라리끄 서퍼듀(Macallan Lalique Cire Perdue) 낙찰가는 46만 파운드(한화 5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세계 위스키 사상 가장 높은 가격이다.


이 제품은 3개의 스페인산 쉐리 오크통의 원액을 섞어서 만든 64년 산 싱글몰트 위스키로 프랑스 크리스탈 유리공예의 명가 라리끄와의 협력을 통해 아름다운 디캔터가 완성됐다.


1926. 맥캘란이 발표한 올드빈티지 ‘화인 앤 레어’ 콜렉션 39종 중 가장 오래된 빈티지다. 숙성기간이 무려 60년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마지막 남은 한 병이 7000만원에 판매되어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된 위스키 중 최고가 기록을 가지고 있다.


‘화인 앤 레어’는 각 연도별 쉐리 오크통의 위스키 하나를 선별, 희석 없이 고유의 알코올 도수 그대로 병에 담아 만드는 극소량의 제품으로, 빈티지에 따라 맛과 향, 그리고 색상이 다르다.


국내에서는 서울신라호텔의 ‘더 라이브러리’가 유일하게 이 콜렉션 중 13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오래된 것은 1938년 빈티지다. 조선호텔 라운지 바 ‘써클’에서는 맥캘란 화인 앤 레어 1945년 빈티지를 전시 중이며 1500만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18000 달러. 90년대 초반 다소 값싸게 팔려나가던 싱글몰트 위스키 ‘블랙 보모어’는 1996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당시 1993~1995 빈티지의 트리올로지 시리즈가 세 제품을 합친 판매가 300달러보다 30배나 높은 18000달러에 낙찰됐기 때문.


이 소문은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커다란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파됐다. ‘블랙 보모어’는 이후 다른 싱글몰트 위스키 증류소에서 수많은 빈티지 위스키들을 탄생시키는 촉매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편 월드 위스키데이는 위스키 발전과 대중화에 힘쓴 영국의 작가 마이클 잭슨(Michael Jackson)을 기리기 위해 한스라는 한 청년이 2009년 WFNN(Whisky Festival Northern Netherlands)에서 제안해 만들어졌으며, 올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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