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10시께 순천시 덕월동 모 빌라 3층에서 불이 나 김모(41.여)씨와 두 아들이 숨졌다.
김씨와 작은 아들(8)은 빌라 안방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큰 아들(21)은 작은방에서 숨져 있었다.
3층에서 시작한 불은 4층과 5층 일부를 태우고 40여 분만에 진화됐다.
이 과정에서 4층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등 이웃 주민 7명도 유독가스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출입문과 창문 등이 떨어져 나가고, 가스밸브가 끊어진 점 등을 토대로 가스 폭발로 인한 사고일 수 있다고 보고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등은 또 현장에서 기름 냄새가 나는 점으로 미뤄 누군가 기름을 뿌려 고의로 불을 질렀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숨진 모자의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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