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있으면 빨리 죽는다"..하루 11시간 넘으면 사망위험 4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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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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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긴 사람이 짧은 사람보다 사망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다.

26일 헬스데이 뉴스 보도를 보면 호주 시드니 대학 보건대학원의 히데 반데르 플뢰그 선임연구원은 ‘45세 이상 건강연구’에 참가하고 있는 22만2000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뒤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11시간이 넘는 사람은 4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3년 안에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위험이 평균 40% 높았다. 앉아 있는 시간이 하루 8~11시간인 사람은 4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사망위험이 15% 높았다. 이 결과는 참가자들의 신체활동량, 체중, 건강상태 등을 감안한 것이다.

하루에 앉아있는 시간이 가장 길고 신체활동량이 적은 집단은 앉아있는 시간이 가장 짧고 신체활동량이 많은 집단보다 3년내 사망할 위험이 2배 높았다. 신체활동량이 적은 집단에서는 앉아 있는 시간이 가장 긴 사람이 가장 짧은 사람보다 3년 내 사망률이 30% 높았다.

조사대상자들은 62%가 과체중 또는 비만이었다. 이는 미국인들과 비슷한 수준이다. 하루 앉아있는 시간이 8시간 이상인 사람은 25%였다. 87%는 자신의 건강상태가 양호하거나 아주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 뉴욕 노스 쇼어 플레인뷰 병원 심부전치료실장 데이비드 프리드먼 박사는 조사기간이 3년으로 비교적 짧았다는 점과 진단되지 않은 건강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었을 것이라는 이유로 이 분석의 정확성에는 한계가 있다고 짚었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사람은 비만이거나 심혈관에 문제가 있을 여지가 크다는 것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내과학 기록’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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