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네이처리퍼블릭이 회사 창립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7일 네이처리퍼블릭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작년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매출은 전년 같은 때보다 90.9% 늘어난 907억원, 순이익은 54억원으로 집계됐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지난 2009년 출범한 이후 2년 연속 영업손실에 그쳤지만 작년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네이처리퍼블릭 측은 성장 원동력으로 △매장수 확대 및 자연주의 콘셉트 강화로 브랜드 인지도 상승 △’슈퍼 아쿠아 맥스 수분크림’ 등 히트 제품의 입소문 효과 △차별화된 머천다이징 전략을 내세운 일본 시장의 실적 호조 등을 꼽았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작년에만 전국 주요 상권에 60개 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현재 291개 매장을 보유 중이다. 이와 함께 슈퍼 아쿠아 맥스 수분크림과 오리지날 파워 아르간 오일 앰플이 브라인드 테스트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매출을 견인했다.
해외사업에서도 작년 4월 일본에 진출한 이후 7개월 만에 현지 1만2000개 숍에 입점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정운호 대표는 “후발 브랜드로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지난해 흑자전환으로 본격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 고객을 위해 제품과 매장을 자연주의 콘셉트에 맞게 다시 한 번 다듬고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처리퍼블릭은 올해 사업 목표로 매출 1200억원과 국내 매장 300호점 돌파를 세웠다. 아울러 중국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진출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