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스피드 높여 장타 날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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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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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와 상관관계 커…시속 1마일 빠르면 거리 2.5야드 더 나가

                                                                       [골프 닷컴 캡처]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골프스윙에서 ‘스피드’라는 말이 자주 나온다. 헤드 스피드, 볼 스피드가 그 예다.

헤드 스피드는 말 그대로 임팩트순간 헤드가 지나가는 속도를 말한다. 흔히 mph(시간당 마일)로 표시한다.

헤드 스피드는 타구의 거리와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 헤드 스피드가 빠를수록 볼도 멀리 나가는 것. 장타자들이 대부분 헤드 스피드가 빠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헤드 스피드가 시속 1마일 빠르면 거리는 2.5야드 더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헤드 스피드는 샤프트 플렉스와도 관계가 있다. 헤드 스피드가 빠를수록 강한 샤프트를, 느릴수록 연한 샤프트를 사용해야 최대의 거리를 낼 수 있다.

아마추어의 경우 헤드 스피드는 여자가 평균 60∼65mph, 남자는 85∼95mph다. 남자 장타자는 100∼105mph, 여자 투어프로는 95∼100mph이다. 남자 투어프로는 120mph 안팎이다.

이름있는 선수들의 헤드 스피드를 보면 미셸 위는 106mph, 최경주는 115mph, 타이거 우즈는 125mph 정도다. 버바 왓슨, 게리 우들랜드, 앤서니 김 등 장타자들은 130mph에 육박한다. 세계 장타대회에서 418야드를 날려 우승한 제이미 새틀로스키(캐나다)는 146mph다.

볼 스피드는 임팩트 직후 볼이 헤드에서 퉁겨져 나가는 속도를 말한다. 대개 볼 스피드는 헤드 스피드의 최대 1.5배 정도로 계산된다. 볼 스피드는 질량, 속도, 그리고 반발계수나 반사작용간의 계산으로 산출된다.

예컨대 골퍼가 시속 95마일로 스윙한다고 하자. 이 때 클럽헤드의 무게가 약 200g이고, 클럽페이스의 스프링효과가 최상이라고 가정한다. 페이스 중앙에 볼이 맞아 볼이 직선을 그린다면 이 경우 볼 스피드는 헤드 스피드의 1.5배인 약 140마일이 된다. 우즈의 경우 볼 스피드는 시속 187.5마일 정도. 이는 피트 샘프라스(테니스)의 서브 볼스피드 135마일, 웨인 그레츠키(아이스하키)의 슬랩샷 스피드 85마일보다 속도가 빠른 것이다.


<골퍼들의 헤드 스피드 분류>
          ※단위:시간당 마일(mph)
------------------------------------------
헤드             스피드 분류
------------------------------------------
40∼50          여자 시니어
60∼65          일반 여자
75                남자 시니어
85∼95         일반 남자
95∼100       여자 프로
100∼105     남자 장타자
120              남자 프로
130∼            남자 최장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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