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친환경 초록도시 경기도 고양시(시장 최성)는 장항습지의 겨울철새들에게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벼 1만8천kg을 구입하여 지난해 12월부터 먹이주기 사업을 추진, 이달 중순에 마무리했다고 27일 밝혔다.
철새먹이주기 행사에 참여한 단체로는 고양환경운동연합, PGA습지 생태연구소, 일산대교(주), 자원봉사자, 장항습지 경작자, 시민, 공무원 등 연인원 200여명이 함께했다.
한편, 일산대교(주)와 고양시는 2010년 11월에 습지보호활동지원 협약을 체결하여, 1천 2백만 원 상당의 비용을 받아 벼3천kg과 2헥타르의 무논을 조성, 철새들에게 휴식처와 잠자리를 제공했다.
올해는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일시에 장항습지에 출입하여 먹이를 살포하기 보다는 적은 인원이 규칙적으로 시행하는 등, 과도한 출입으로 인한 철새들의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추진했다.
겨울철동안 장항습지를 찾아오는 조류로는 천연기념물이자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재두루미와 큰기러기, 민물가마우지 흰뺨검둥오리 등 2만여 마리가 있다.
시 관계자는 “생태적으로 우수한 지역인 장항습지에 철새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오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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