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700억 규모 카타르 전력망 공사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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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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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효성 중공업 PG(퍼포먼스 그룹)는 27일(현지시각) 카타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총 2700억원에 달하는 카타르 전력망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

10단계 프로젝트 중 초고압 변압기, GIS 등을 포함한 220kV GIS 변전소 6기, 66kV GIS 변전소 2기 등 총 8기의 변전소 공사에 대한 것이다.

이날 계약식에는 정기종 주 카타르 한국대사가 참여한 가운데 효성 백흥건 전력PU장(부사장)과 ‘알 사다(H.E. Dr. Mohammed bin Saleh Al-Sada)’ 카타르 에너지·산업부 장관이 서명을 했다.

효성 중공업 PG는 지난 2009년 카타르 전력망 확충 9단계 프로젝트 중 총 5기의 변전소를 일괄입찰방식으로 수주한 유일한 한국기업으로서, 이번에 또다시 10 단계 프로젝트를 연속적으로 공사하게 되면서 중동지역, 특히 카타르 내에서 입지를 확고히 굳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효성이 이번에 건설하게 될 변전소는 오는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조현문 중공업 PG장(부문장)은 “이번 계약체결로 효성은 중동 EPC 시장에서의 사업 능력을 인정받아 확실한 교두보를 구축했으며. 이번 기회를 발판 삼아 기존의 중전기 기자재 납품과 더불어 EPC 사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로 유럽, 일본 업체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진정한 글로벌 중전기 메이저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카타르 전력시장은 2022년 월드컵 개최로 인한 인프라 프로젝트 특수와 함께 요구하는 기술 수준이 매우 높은 전력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변전소 일괄입찰방식 부문에서는 지멘스(SIEMENS), 알스톰(Alstom), ABB 등 유럽업체들이 독점해온 시장이었으나 이번에 효성 중공업 PG가 또다시 이들 기업들을 제치고 한국업체로선 유일하게 변전소 턴키 프로젝트를 연속적으로 계약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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