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고위 관계자는 28일 "수요사장단회의에서 삼성카드 문제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며 "다시 한번 준법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삼성 20만 임직원에게 뿌리를 내리기까지 시간이 걸린다"며 "계열사 사장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카드는 최근 불매 운동을 선포한 유권자시민행동이 코스트코와의 계약을 해지하라는 요구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 과정에서 '코스트코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규정상 국제분쟁 사례로 지적하고 있어 가맹점 계약을 해지할 수 없다'고 설명한 부분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카드는 이에 대해 '코스트코가 FTA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고 내부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며 사과했다.
이 관계자는 "실무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지만 공식 문서를 작성할 때 확인을 했어야 한다"며 "이런 문제를 제대로 걸러내지 못한 것은 결국 기강해이 문제로 귀결된다"고 했다.
그는 이어 "개인의 잘못으로도 돌릴 수도 없고 결국 삼성의 문제"라며 "이런 부분을 지속적으로 교육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챙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호텔신라가 운영 중인 베이커리 사업 '아띠제' 철수작업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주주 문제, 고용승계 등 이슈가 많다. 몇백억짜리 회사가 금방 팔리는 것은 아니다"며 "매각 작업이 막바지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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