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방 “한국의 교과서 검정 항의 수용 못해”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일본이 새 고교 교과서에서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데 한국 정부가 항의를 표하자 일본 정부는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 28일 자 보도를 보면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에 대한 일관된 입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새 고교 교과서 검정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데 한국 정부가 항의하자 보인 반응이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27일 일본 문부성의 고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직후 대변인 성명에서 “검정을 통과한 고교 교과서에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를 일본 영토로 주장하는 내용이 포함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하며, 우리 영토에 대한 어떠한 부당한 주장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독도가 일본 고유의 영토이며,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