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볼 두 개 삼킨 호주 비단뱀

  • 수술 통해 토해내…계란으로 착각한 듯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먹을 걸 먹어야지’

호주에서 비단 뱀이 골프볼을 삼켰다가 수술을 받는 소동을 벌였다.

미국 골프닷컴 등 외신들은 최근 호주산 비단뱀이 한 골프장 인근의 계사(닭을 기르는 곳)에서 골프볼 2개를 꿀꺽했다고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를 인용 보도했다. 이 뱀은 사람에게 발견돼 곧바로 수술에 들어갔고, ‘무사히’ 골프볼을 뱉어냈다. 볼 브랜드는 ‘캘러웨이’였다고.

이 계사 주변에서는 뱀들이 자주 출몰해 계란을 훔쳐먹곤 했다고 한다. 이에 계사 주인은 일부러 계란과 비슷한 골프볼을 놓아 뱀들에 의한 피해를 줄이고 닭들을 보호하려 했던 것. 문제의 뱀은 2년생으로 몸 길이는 1.5m였다고 한다.

한편 라운드 중 인플레이볼을 뱀이 삼켜버리면 벌타없이 구제받는다. 물론 누군가 봤을 때에 한한다. 다른 볼을 드롭하고 치면 된다. 볼이 뱀 옆에 멈춰 위험할 때 역시 다른 볼을 드롭하고 플레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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