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 ‘2012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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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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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암과학상, 교육상, 봉사상 등 3개 부문 각 2억원 수여

청암과학상을 수상한 천진우(千珍宇, 49) 교수(사진=포스코)
(아주경제 이덕형 기자)포스코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수행을 위해 설립한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8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 6회 ‘2012 포스코청암상’시상식을 가졌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이번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부문에 천진우 연세대 교수, 교육부문에 곽종문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 봉사부문에 소말리 맘(Somaly Mam) 소말리맘재단 대표를 선정하고,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시상했다.

이 날 정준양 이사장은 “인생은 짧다. 그러나 사람이 영혼에 간직한 큰 뜻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짧은 것은 아니다”라는 故 박태준 명예회장의 말을 인용하며 이번 수상자들은 ‘짧은 인생에서 큰 뜻을 추구하는 진정한 도전자’라고 소개하고 포스코청암상을 우리나라 과학기술, 교육, 봉사 분야의 ‘명예의 전당’으로 성장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암과학상을 수상한 천진우(千珍宇, 49) 교수는 나노과학과 의학을 접목한 나노의학(Nano-medicine)을 개척하고, 나노-MRI(자기공명영상)의 조영효과를 세계 최초로 입증해 매우 작은 암세포도 진단, 치료할 수 있는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또한 청암교육상을 수상한 곽종문(郭鐘文, 51)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은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야학과 대안교육 등을 통해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이어 청암봉사상 수상자인 소말리 맘(Somaly Mam, 41) 소말리맘재단 대표는 캄보디아에서 태어나 16세 때 인신매매의 아픔을 겪은 후 자신과 같이 고통받는 여성들을 위한 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소말리 맘은 구출하는 것보다 재활의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96년 아페십(AFESIP)이란 NGO를 설립해 피해 여성에게 재봉, 미용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교육을 체계적으로 시행하고, 사회진출 시 소액대출을 해주는 등 경제적 자립을 단계적으로 돕는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유중근 대한적십자사 총재, 정길생 한국과학기술 한림원 원장, 오세정 기초과학연구원장 등 관·재계 인사와 오연천 서울대 총장, 정갑영 연세대 총장, 현오석 KDI 원장 등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상은 포스코를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故 청암(靑巖) 박태준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념하고, 포스코 창업이념인 창의 존중, 인재 육성, 희생∙봉사정신을 널리 확산시켜 건전하고 성숙된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6년에 제정됐으며 2007년에 제1회 시상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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