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갤럭시에 1위 뺏긴 노키아, 회심의 카드 루미아800 중국 출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2-03-29 14:1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베이징=조용성 특파원) 지난해 4분기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1위자리를 내준 노키아가 윈도우폰을 출시하며 대반격에 나섰다. 이번 신제품 출시로 중국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전자에 대항해 노키아가 충분히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노키아는 차이나텔레콤과 손을 잡고 윈도우폰인 루미아 800C를 28일 현지시장에 출시했으며, 다음달 초부터 대리점을 통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루미아 800C의 출시가격은 경쟁제품에 비해 비교적 낮은 편인 3599위안으로 책정됐다. 노키아는 또 2분기에는 젊은층을 겨냥해 루미아 610C 모델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노키아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7730만개로 전년대비 25% 감소했다. 특히 노키아는 지난해 자체 OS인 심비안을 통해 중국 시장서 23%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4분기 1위자리를 삼성전자에게 내주고 말았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윈도우폰을 개발해 애플 아이폰과 삼성 갤럭시에 맞선 것이다.

특히 노키아는 마찬가지로 공격적인 시장확장을 꾀하고 있는 차이나텔레콤의 손을 잡으면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차이나텔레콤은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에 이은 중국의 3위 통신사업자다. 차이나모바일은 1위기업으로 중국 최대의 3G방식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차이나유니콤은 아이폰과의 긴밀한 협조관계를 통해 최근 급성장했다. 차이나텔레콤 역시 루미아를 통해 반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중국의 스마트폰시장은 더욱 치열한 경쟁양상을 예고하고 있다.


노키아의 스테판 엘롭 회장은 출시행사장에서 "이번 루나의 출시가 노키아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탈환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노키아의 기반을 처음부터 다시 쌓아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으며 루미아가 그 작업의 핵심에 위치해 있다"고 말했다. 엘롭 회장은 "중국은 노키아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시나웨이보와 QQ메신저, 런런왕 등 중국인터넷업체들과 손잡고 현지인에게 적합한 기능을 탑재해 편의성을 높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올 2분기 안에 900·800·710과 610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며 차이나모바일이 채택하고 있는 중국형 데이터 표준에 맞춘 제품 개조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루미아 800C는 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운영체제(OS) 윈도폰7.5(망고)를 탑재했으며 3.7인치 아몰레드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1.4GHz 퀄컴 스냅드레곤 MSM8255 싱글코어 모바일 프로세서, 16GB 저장공간, 800만 화소 카메라를 채택했다. 무게는 142g에 컬러는 블랙, 블루, 핑크 3종이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아주NM&C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