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를 보면 메라의 부친은 전날 알제리의 알히아 목타리 변호사를 만나 변호사 선임을 부탁하고 RAID를 고소하는 작업을 맡아줄 것을 요청했다.
목타리는 “메라의 부친은 RAID가 체포와 무력 진압 과정에서 관련 수칙을 지키지 않았고 아들이 사실상 피살됐다고 생각한다”며 “이와 관련해 RAID를 상대로 한 고소 방침 아래 사건 수임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여성인 목타리 변호사는 이어 “메라의 시신 매장 절차가 끝난 뒤 고소를 진행할 것”이라면서, 프랑스와 알제리 간의 사법 공조 협약에 따라 변호사가 양국에서 업무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알제리 정부는 메라를 고국에 매장하겠다는 유가족 측의 요청에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알렝 쥬페 프랑스 외무장관은 메라 가족의 고소 움직임에 “내가 그런 괴물의 아버지라면 부끄러워서라도 입을 다물고 있겠다”라고 발언했다다. 메라의 부친은 이에 “절대로 입을 다물지 않겠다”며 맞받았다.
메라는 이슬람 교도 차별 등에 항의의 표시로 프랑스 남부 툴루즈에서 유대교 학생과 프랑스 현역 군인 등 7명을 사살했다. 그후 집에서 경찰과 대치하다 RAID 대테러팀에 사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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