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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세션 주제발표2 김진규 한국거래서 부이사장. |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한ㆍ미 FTA(자유무역협정) 발효 등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개방 경제 체제로 진입하고 있는 가운데 자본흐름에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김진규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29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아주경제와 홍콩 문회보가 공동 주최한 ‘2012년 아시아·태평양 금융포럼’에서 “(우리나라는) 개방경제 하에서 빈번ㆍ신속해지는 자본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국가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금융전문인력의 적극 육성ㆍ보급 △투자은행 육성 △헤지펀드 도입ㆍ정착 △자본의 집적기능 배양 △자산가격 변동위험 관리수단 제공을 통한 투자자 보호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본부장은 “글로벌 자본이동은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계속 확대되고 변동성도 커질 전망”이라며 “(글로벌 자본이동은) 국가 간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흥국의 자본부족을 보충해 주고 세계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촉매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자본 유ㆍ출입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G20 공조 하에 각국별 탄력적인 자본이동 제한 조치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국의 경우 금융기관 건전성 제고, 외환시장 일시적 변동성 축소, 외환포지션ㆍ유동성 규제 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 기업과 국민도 자본이동 규모와 변동성 확대에 탄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본부장은 “높은 무역의존도, 경상수지 흑자 지속, 외환위기 이후 자본시장 완전개방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경우 선진국 및 아시아 신흥국보다 자본이동의 변동성이 큰 편이다”며 “세계 자본시장 통합을 통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은 높은 대외 무역의존도와 빈번한 자본 유ㆍ출입을 감안해 글로벌 시장정보에 능동적인 대처를 통한 환위험 관리가 중요하다”며 “국민들은 세계 경제 흐름과 투자정보ㆍ지식의 상시습득을 통해 건전한 투자 마인드를 함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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