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대지(生命의 大地) 20.6×70.0㎝ 종이에 혼합재료 2011 |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의겸(宜謙) 이태승 화백(용인대 교수)은 전통기법을 사용한 진채(眞彩)불화의 대가로 알려져있다.
불화와 진경산수화를 결합하여 전통의 현대화 길을 제시했던 이 화백이 이번에는 수묵과 채색으로 선(禪)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서울 공아트스페이스에서 4월 4일부터 여는 개인전에는 '서書 화畵 각刻이 어우러진 '선의 만다라'를 선보인다.
구상과 추상의 선을 가로지르는 이 만다라에는 작품에 찍은 모든 전각을 직접 파 유불선(儒佛仙) 삼가(三家)에서 전래하는 많은 명구들을 새겼다.
먹과 천연안료를 기본으로 하면서 여러 가지 물감도 사용했다. 안료가 물 위에 뜨면 종이로 떠내어 그 위에 붓을 대기도 했고 붓을 허공에서 털어내어 빗방울이 땅 위에 떨어진 듯한 맛을 내기도 한다. 솔잎에 안료를 묻혀 두들기거나 색칠한 나뭇가지를 종이 위에 붙이기도 하면서 화면 군데군데를 태워 버리는 등 다양한 기법이 독특하다.전시는 4월 10일까지.(02)735-9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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