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대 총선에서 맞붙었던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현미 후보가 이번 4·11 총선에서 다시 격돌하는 여성 후보 간의 ‘리턴 매치’ 지역이기 때문이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두 후보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 혼전 양상을 띄고 있어, 선거 결과는 한 치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18대 총선 대결에서는 5만1595표(53.6%)를 얻은 김영선 후보가 김현미 후보(4만198표·41.8%)를 1만1397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그러나 지난 24~25일 중앙일보-한국갤럽-엠브레인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김현미 후보가 34.4%를 기록, 28.2%의 지지율을 얻은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그에 앞서 국민일보와 GH코리아가 지난 9~1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영선 후보가 40.8%를 얻어 36.2%의 김현미 후보를 앞서 선거 전망은 안개속이다.
4선의 새누리당 김영선 후보는 15~16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낸 뒤, 17~18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 연달아 당선됐다.
재선의 현역 의원인 만큼 김영선 후보는 탄탄한 지역기반을 바탕으로 언론접촉은 자제하고 스킨십 유세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친박(친박근혜)계 중진으로서 집권 여당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지냈던 경륜을 부각시켜 자신이 지역 발전을 위한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다.
민주통합당 김현미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17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를 지냈고, 청와대 비서실에서 국내언론비서관을 역임했다.
18대 총선에서는 김영선 후보에 석패했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MB 정권 심판론’을 앞세워 패배를 설욕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김현미 후보 측은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뒤 지역 내 지지율이 상승세에 있다고 판단, 남은 선거기간 동안 지지율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이 지역의 핵심 현안인 JDS(장항·대화·송포·송산지구) 조성문제에 대해서도 양 후보는 다른 공약을 내세웠다.
김영선 후보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추진했던 JDS 개발을 재추진해 첨단 복합도시로 개발하겠다고 내세웠고, 김현미 후보는 JDS에 R&D밸리, 남북교류협력센터 등을 유치해 창조지식도시로 키우겠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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