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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증산 언급에 이틀째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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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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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희준 기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생산 언급과 각국의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63달러(2.5%) 떨어진 배럴당 102.7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가격은 2월 중순 이후 6주 만의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1.89달러(1.5%) 하락한 배럴당 122.27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와 관련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앞서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에 실린 기고문에서“사우디가 많은 생산능력을 갖추려고 큰 투자를 했으며 원유시장이 추가생산을 원한다면 여분의 생산능력을 가동할 것”이라면서 “이전에도 여러 차례 증산을 한 것처럼 앞으로도 또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파이낸셜타임스는 미국이 영국, 프랑스 및 일본과 전략 비축유 방출 문제를 협의했으며 3개월 안에 실행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한편 석유 소비국을 대변하는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이날 이틀간의 분기별 정례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IEA는 “시장이 뒷받침할 경우 우리는 언제든지 행동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 보유물량을 긴급 방출할 것임을 시사했다.

때문에 이날도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은 계속됐지만 유가 급락 흐름을 막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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