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파문' 강원랜드, 최소 8억원 털렸다..휴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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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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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전부터 몰카 설치..사상 초유 휴장도 검토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2009년부터 '몰래 카메라' 를 동원한 사기도박이 조직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카지노 게임테이블에서 직원이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초소형 몰래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즉각 수사에 나섰다.

정선경찰서는 29일 강원랜드 카지노에 고객과 짜고 초소형 몰래카메라가 장착된 '슈(카드통)'를 설치하도록 지시했던 강원랜드 정비담당과장인 황모(42)씨를 사기 및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고객 A씨와 짜고 2009년부터 지난 26일까지 3년여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몰래카메라가 장착된 카드통을 강원랜드 카지노 내 지정 테이블에 가져다 놔 사기도박이 가능토록 돕고 강원랜드에 재산상 피해를 입힌 혐의이다.

또 황씨의 지시를 받아 카메라가 장착된 카드통을 반입 설치했던 직원 김모(34)씨에 대해서도 임의 동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황씨 등은 카드통을 테이블에 갖다 놓는 대가로 고객이 테이블 게임에서 딴 총 수익금의 10%를 받기로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10여차례에 걸쳐 황씨로부터 총 4000여만원을, 황씨는 김씨에게 준 돈이 모두 3000만원 정도라고 각각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황상 이들이 몰래카메라 설치를 통해 얻은 수익 규모는 최소 7억~8억원에 이르지만 황씨와 김씨의 진술이 엇갈리는 것으로 볼 때 사기도박이 행해진 규모는 이보다 클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증거품 등을 압수하고 몰래카메라의 기능과 설치 경위 등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외부인이 직원과 공모해 몰카를 설치했거나 조직적인 카드 사기단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강원랜드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내부적으로 진상조사에 나선 한편 사상 초유의 임시휴장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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