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0여 곳에서 벌어진 시위는 전반적으로 평온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 시위대가 2층 짜리 스타벅스 카페와 도로변 쓰레기통에 불을 질렀다. 또 건물 유리창을 망치와 돌로 파손하는 등 과격 양상을 보였다. 스페인 내무부는 이날 시위로 경찰관 58명을 포함해 104명이 부상하고 108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이날 파업으로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은 평시의 30% 가량만 운행됐다. 항공편 400편 이상이 취소됐다. 일부 지역에선 TV 방송도 중단됐다.
스페인 최대 노조인 노조연맹(CCOO)과 노동총연맹(UGT)은 이날 시위에 전국 노동자의 77%가 참가했다고 추산했다. 정부 측은 17% 이하만 참가했다고 잡았다.
마리아노 라호이 내각은 30일 각의에서 정부 지출을 100억 유로 추가 삭감하는 내용의 예산안 처리를 앞두고 있다. 양대 노조는 5월에 더 큰 시위를 예고하고 정부가 긴축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라호이 정부는 개혁을 중단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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