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 1센트 동전 퇴출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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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30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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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캐나다 정부는 하원에 제출한 올해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제작비용이 액면비용을 초과하는 1센트 짜리 동전을 현금 거래 시장에서 퇴출시킬 방침이라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정부는 올 가을부터 실물 시장 거래에서 소비세를 계산할 때 1센트 단위 액수를 5센트 단위에 맞춰 사사오입하는 방식으로 1센트 동전을 퇴출시키기로 했다. 캐나다 조폐국은 올 가을부터 1센트 동전 제작물량을 줄이고 각 금융기관에 동전 공급을 중단할 계획이다. 현재 캐나다 조폐국은 매년 7000t 분량의 1센트 짜리 동전을 제작하고 있다. 단, 소비자들이 1센트 동전을 이용하는 데 제한은 없다.

현행 1센트의 가치는 원래 가치의 구매력에 5% 수준이다. 동전 1개당 제작 비용은 1.6센트 정도다. 정부는 이날 예산안 설명자료에서 1센트 동전 주조는 “경제에 부담”이라고 했다. 2008년 데자르댕 은행 보고서를 보면 1센트 동전이 캐나다 경제에 끼치는 비용 효과는 2006년 1억5000만 달러로 추산된다. 캐나다 대형은행들은 한해 1센트 동전으로만 90억 센트를 취급하면서 비용은 매년 2000만 달러를 부담한다.

이에 정부는 5센트 단위 거래를 유도할 방침이다. 예컨대 1달러80센트 짜리 커피 한잔에 부가가치세 5%가 추가돼 소비자가 1달러89센트를 지불하게 되면 이를 1달러90센트로 계산케 할 계획이다. 같은 셈법으로 샌드위치 값이 4달러86센트라면 이를 4달러85센트에 구매토록 한다는 것이다.

2005년 캐나다 중앙은행 분석을 보면 1센트 단위 거래를 중지해도 인플레이션이 유발될 염려는 전혀 없다. 정부는 이미 이 같은 방안을 시행하는 노르웨이, 호주, 뉴질랜드 등 다른 나라에서 이로 인한 물가 인상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 방식을 수 년간 지속적으로 시행하면 시중에서 1센트 동전을 퇴출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은행 등 금융기관들도 사용한 동전을 조폐국으로 계속 환입시키면 캐나다 경제에서 1센트 동전은 상당 부분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부는 신용카드나 현금지급 카드 등 거래에서는 1센트 계산을 계속 적용한다고 밝혔다. 또 캐나다 통화의 기본 단위로서 1센트의 지위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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