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위안양 지난해 A주 적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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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3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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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중국 최대 해운사인 중궈위안양(中國遠洋ㆍ601919)도 다른 해운사들과 마찬가지로 혹독한 불황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중국 상장사 가운데 적자기업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가 제출한 201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수입이 689억800만위안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12.3%나 감소했다. 이 가운데 회사 소유 지분의 순이윤은 104억4900만위안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둥팡항공이 유가 폭등과 자산 가치 하락 등의 원인 때문에 138억2800만위안의 적자를 낸 데 이어 최근들어 가장 큰 액수다.

중궈위안양의 적자는 분석가들의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중궈위안양의 적자는 47억7600만위안에 달했으며 4분기에는 이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50억 여위안에 달했다.

중궈위안양의 적자는 위안화 평가절상과 관계가 있다. 중궈위안양은 미국 달러로 결제를 하는데 달러에 대한 위안화 가치가 계속 올라가면서 환차손을 입었다는 것.

가격 협상이나 결정 면에서도 시스템이 잘 갖춰지지 않았고, 지난해 국제 유가가 대폭 상승한 것도 적자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2008년 이후 국제 무역이 불경기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것도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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