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달러 아닌 각국의 통화로 차관 제공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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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3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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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들이 달러 등 국제통화가 아닌 각국의 통화로 상대국에게 차관을 제공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BRICS국가들은 무역시장 내 달러화 의존도를 낮춰질 전망이다.

2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BRICS 회원국들은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차 브릭스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서명했다.

이는 달러화와 유로화에 대한 종속성을 줄이기 위한 행보라고 분석됐다. 러시아 대통령 경제담담 보좌관인 세르게이 프리호디코는 “이 협정이 BRICS 회원국 간 결제에서 각국 통화의 비중을 더 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을 비롯한 BRICS 회원국들은 그동안 국제경제 상황을 반영해 기축통화를 다양화할 것을 주장해왔다. BRICS 국가 간 무역에서는 달러 뿐만 아니라 중국의 위안화 러시아의 루블화 등을 결제수단으로 이용한다는 것이다.

이날 BRICS 정상들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새로운 개발은행을 공동으로 설립키로 승인했아. 국제금융기관을 대체한 새로운 개발은행 설립을 추진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30일 BRICS국가들이 지역 통화를 위해 신용기관을 늘리기로 동의함에 따라 무역시장에서 달러화 의존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새로운 개발은행을 통한 잠재적인 수익은 매우 거대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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